전체 글 606

태백을 다녀와서

아내와 딸이 태백과 정선 쪽으로 2박 3일 여행 일정을 잡아 놓았다. 우리가 가지 않아도 딸과 사위 두 사람이 갈려고 일정과 코스를 확정 지어 놓았다. 처음에는 별로 내키지 않았으나, 아내가 함께 여행하는 걸 좋아했다. 그래서 우리 내외도 합류하기로 했다. 부산에서 딸과 사위가 차를 몰고 와서 우리가 사는 경산에서 안동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안동에서 도산서원 가는 길목에서 갈치 조림과 간고등어 구이로 점심을 맛있게 먹었다. 시골 식당인데도 사람들이 붐볐다. 오후에 우리는 정선 5일 장터를 찾아가기 위해 봉화와 태백을 지나 계속 차를 몰았다. 조양강 변의 정선 5일 장터에는 제법 사람들이 붐볐다. 감자떡이랑 옥수수가 눈길을 끌었다. 집사람은 감자와 버섯, 도라지, 더덕 등을 사더니 자동차 트렁크를 가득..

카테고리 없음 2026.08.21

다시 몽골 여행: 제자 가족들과 함께

약 10년 전에 가족들과 몽골 여행을 다녀왔다. 이번에는 제자 가족들과 함께 5박 6일 일정으로 몽골 여행을 떠났다. 일행은 모두 17명이다. 서영란 원장 가족들이 딸과 사위 손주까지 3대에 걸쳐 (김경진 교수는 손녀만) 대동해 인원이 늘어났다. 이번 몽골 여행에서 나는 몽골의 정체성과 생태적 특성에 집중적으로 생각해 봤다. 몽골의 몽골다운 정체성은 뭘까? 몽골의 전통 민속공연에서 나는 그들의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민속공연의 주제가 ‘The Land of Sky’이다. 하늘이 내린 땅 혹은 하늘과 땅이 만나는 곳이라는 걸까? 어쨌든 이 대목에서 나는 ‘천지인’(天地人)의 삼합(三合)을 떠올린다. 이것은 동양(동아시아)의 전통 사상이다. 우리 몸에는 아직도 ‘몽골반점’이 남아있다. 고대..

카테고리 없음 2026.08.10

동양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내 블로그에 가장 인기 있는 글이 E. Seid의 오리엔탈리즘>(1991) 리뷰다. 아마도 난해하고 두꺼운 오리엔탈리즘>을 직접 읽기에는 부담스러워 그 내용을 요약한 리뷰를 차선책으로 택한 게 아닌가 싶다. 나의 오리엔탈리즘> 리뷰는 코로나 환란 와중에 네 차례에 걸쳐 유튜브 강의를 위해 마련한 것이다. 그 덕분에 나는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을 나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행운을 누린 게다. 그러고 6년의 세월이 지나 우리나라에서 오리엔탈리즘>(1991)을 번역한 박홍규 교수(영남대 명예교수)가 최근에 발간한 『동양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2026)를 접했다. 책의 부제인 “오리엔탈리즘으로 읽는 지배의 역사와 저항의 철학”은 책의 논지를 잘 반영하고 있다. 박홍규는 책에서 “오리엔탈리즘을 이해한다는 것은 ..

카테고리 없음 2026.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