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나는 정년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협동조합 일로 마음이 쓰인다.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했지만, 책임지는 직분을 맡고 보니 역량의 한계를 느낀다. 조합 일에 각자가 주인 정신으로 힘을 모아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 나이 들수록 습성은 잘 변하지 않는다. 사람의 본성은 서로 다르지 않으나,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습성은 많이 달라진다. 그 습성을 얼마나 좋은 쪽으로 갈무리하느냐가 중요하다. 해서 습성이 운명을 바꾼다. 나는 나이 들면서 스스로 역량의 한계를 느끼곤 한다. 시대변화에 따라가기조차 버겁다. 내가 개인적으로 느끼는 역량의 한계에 대해 조합의 존경하는 선배는 “역량은 마음의 자세이지 마음 밖에 있는 어떤 것이 아니”라고 했다. 일에 대한 내 마음의 자세가 중요하다는 걸 일깨워 준다. 비수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