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누가 지구를 망치는가? 인도의 환경사상가 반다나 시바(V. Shiva)는 상위 1%가 기획한 환상적 도구인 금융과 디지털 기술 횡포가 지구를 어떻게 망치는가를 고발한다. 1%에 의한 부의 축적 최전선에는 ‘디지털’ 세계가 이윤을 얻기 위해 정보를 채굴하고, 사회적 관계를 채굴하고, 실물경제를 채굴한다. 1%의 흡혈 방식은 금융경제와 디지털 기술의 합작이다. 오늘날 금융경제는 실물경제의 20-50배에 이른다. 시바는 하루에 수조 달러가 칸막이 없이 이동하면서 글로벌 노름판을 편댔다. 지난 자본주의 시대에 모건과 록펠러가 악덕 자본가를 상징하는 인물이라면, 지금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버크셔 헤서웨이의 워렌 버핏, 디지털 거물인 마크 저크버그가 오늘의 1%를 상징하는 대표 인물이다. 게다가 산..